본문 바로가기
리뷰

천안 빵돌가마마을 뚜쥬루 과자점 방문 후기와 에버랜드 가지못한 사연.

by 청향 정안당 2020. 11. 12.

딸 생일이라 며느리와 여자 셋이서 용인 에버랜드를 가기로 예매하고 출발했으나 일정에 차질이 생겨 담주로 미루고

케이크이나 사자며 천안에 있는 빵 돌가마 마을 뚜쥬루 과자점으로 차를 돌렸다.

딸 생일에 생뚱 맞게 놀이공원을 계획하고 입장권 예매만 하곤 생각 없이 11시쯤 출발해서 가는 중에 검색하다 알게 된 새로운 사실들이 이 시간에 가면 놀이동산 가는 의미가 없는 것을 되늦게 깨닽았다.
스릴을 즐기려 가는 자들에겐 즐길거리가 시간적으로 촉 박하 다는걸 뒤늦게 깨달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해야 했던 웃픈 사건이었다.
호암 미술관이라도 가려고 했지만 호암미술관도
휴관이었다. ㅜㅜ



그래서 딸이 좋아하는 천안 빵 돌가마 마을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이런 낭패스러운 날도 드물 것이야.
빵을 좋아하는 식구들이라 이곳은 천안 오는 일정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들리는 곳이다.

빵 돌 가마마을은 마치 동화속 으로 온듯하게 건물을 지어 볼거리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주는 작은 빵 테마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빵돌가마마을 의 안내도.
빵돌가마마을 의 야경


이번 방문은 늦은 시간이라서 야경만 찍혀서 빵돌 가마마을 안내 팸플릿과 함께 올리려고 한다.
낮에 오면 넓은 주차장에 만차일 정도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되는 돌가마 만주는 직접 끓인 국산 팥과 돌가마로 구어 풍미와 달지 않고 통팥의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아 특히 인기 템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마치 호빗마을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동화적인 마을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안내 팜플렛 사진.
천안팥을 직접 끓이는 곳, 밤야경

천안 농가와 협력하여 천안에서 나는 팥을 매일 직접 끓여
이곳에서 만드는 빵에 사용한다고 한다.
늦은 시간이라 깨끗하게 정리가 끝난 상태였다.

자가제분소의 낮과 밤 전경.

천안 쌀과 통밀을 이곳에서 직접 제분해서 쓴다고 한다.
건물이 밖에서 다 볼 수 있게 되어있고 옆에는 쪄서 만드는 빵과 천연 과일 아이스케키를 판매하고 있어 두건 물이

어찌나 이쁜지 정이 가는 이곳에 오면
사지 않아도 꼭 들려 보는 곳이다.

계절이 가을과 겨울의 문턱에 걸쳐있어 밤에는 제법 추위가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떨어진다.
파란 잔디가 예쁜 곳인데 잔디도 빛바래고 스치는 바람이 매서워 매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곳에서 빵을 주문했다.
2층 건물로 1층은 각종 빵 종류가 진열되어 원하는 빵을 고를 수 있고 2층은 카페로 되어있다.

거북이빵

거북이 빵은 14시간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발효빵으로 전자레인지에 20초 돌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녹듯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돌가마만주

빵 안 가득 팥이 들어있어 실속찬 만주이다.
돌가마 만주는 실온에서 3일 보관이 가능하며 특히 풍미 가득한 고유의 맛이 사라진다고 냉동, 냉장 보관하지 말라고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돌가마 만주다.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해서 주문 박스가 제법 많이 보인다.

매장 안의 빵 종류도 많이 품절되어 케이크로 작은 시폰과 거북이 빵, 만주를 사서 장작 가마 카페로 자리를 옮겠다.
장작가마 카페에서도 빵을 살 수 있는데 빵 종류는 이곳이 더 많다.

장작가마카페

카페 입구에는 빵 만드는 장작가마가 있어 이것도 볼거리다.

장작가마의 낮과밤.

늦은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생일 케이크 자르자는 걸 완강히 거부하던 딸,
다행히 손님이 없어 여자 셋이서 초 하나 켜놓고 울 딸 생일 축하했다.
같이 못 온 남자들은 톡으로 축하를 전하고
아빠의 익살스러운 유머로 빵 터진 조촐한 자리였다.



언젠가부터 초가 나이 들수록 줄어 항상 누구 생일이든 한 개만 꽂힌다. ㅎ
안 하면 서운한,
그렇다고 특별할 거 없는 케이크이지만 빵 한가득 안겨주었으니 거기에 온 가족 사랑 보태 듬뿍 안겼다.

에버랜드를 몇 년 만에 가기로 계획했던 여자 셋.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해 되돌아오는 낭패를 보고 다음을 기약하며 딸 생일 때마다 이야깃거리가 될 웃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든 오늘 하루였다.
오늘 웃지못할 에버랜드 낭패 본 일과 빵 돌가마 마을 방문 후기를 나기며 다음엔 신나는 에버랜드 방문 후기를 기약하며 마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