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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청주 풍차쭈꾸미, 분평동 쭈꾸미 맛집.

by 청향 정안당 2020. 10. 5.

매콤한 주꾸미가 먹고 싶으면 찾아가는 단골 맛집,
분평동에 있는풍차에서 주꾸미 볶음을 먹고 왔다.
특히 울 딸이 좋아하는 맛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래된 쭈꾸미집이지만 여전히 식사 때는 자리가 만석이다.
그나마 요즘 코로나로 조금 여유가 있는 편이다.

청주 풍차쭈꾸미.

풍차 쭈꾸미는 청주 분평동에 자리한 곳으로 여러 식당과 삼성전자, 하이마트가 있으며 식당가와 카페, 전자제품 대리점등의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식당 앞에 주차장이 커다랗게 있다.
울 남편 매운걸 안 좋아해서 이번에는 순한 맛으로 2인 주문했다.
딸과 가면 보통맛 정도로 먹는다.


주차하고 들어가서 주문하면 곧바로 기본찬이 나온다.
울 딸 기다리지 않는 식당 1호라고 말할 정도다.

도토리묵사발과 메밀전, 샐러드가 기본찬으로 나와서 토토리 묵사발의 시원한 국물은 쭈꾸미의 얼얼한 매콤함을 달래기에 딱이다.
당근과 상추를 썰어 색을 내고 잘게 썬 김치가 육수 맛을 더 풍부하게 한다.
여름에는 국물에 살얼음이 동동 띄어 나오는데 무더위에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듯하다.
쭈꾸미볶음이 나오기 전에 메밀전으로 허기를 달래다 보면 다 먹기도 전에 메인 요리가 나온다.
메밀전은 신기할 정도로 종이처럼 얇게 부쳐서 나오는데 고소한 맛이 은근 젓가락이 자꾸 간다.

 

풍차쭈꾸미

순한 맛은 맵지 않고 말 그대로 순한 맛이고
보통맛은 사람마다 느끼는 강도가 다르겠지만 약간 맵다 할 정도인데 울 남편은 맵다 맵다 한다.

콩나물 무침과 무 생채 나물이 하얗게 무쳐서 나오는데
하얀 쌀밥에 쭈꾸미 넣고 콩나물과 무생채, 그리고 김가루와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환상의 궁합이다.
입안으로 매운맛이 돌면 묵사발 한 스푼 떠먹으면 이렇게 잘 맞는 궁합도 없다.

쭈꾸미가 주메뉴이지만 새우튀김도 바삭하게 노릇노릇하게 튀겨져서 가끔 시켜 먹곤 하는데 오늘은 둘만 왔으니 생략.
그 외 메뉴는 쳐다도 안 보고 쭈꾸미만 먹곤 하는데 불맛이 살짝 올라오면서 먹음직스럽게 나오는 쭈꾸미는 부드럽다.

쓱쓱 비벼먹고 나오면 입구 쪽으로 카페가 있다.
영수증을 보여주면 커피나 티가 공짜다.
공짜라고 커피맛이 맛이 없는 것도 아니라 점심때엔 꼭 한잔씩 테이크아웃 해오는데 오늘은 저녁인지라 패스했다.

카페는 오후 8시 30분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가끔 매콤한 것이 땡기는 날, 비가 오는 날 생각나는 풍차 쭈꾸미 집이다.

청주 풍차쭈꾸미 주소:
청주 서원구 용평로 113번 길 23.
주차는 식당 앞 주차장에 주차 가능. 무료다.
각 메뉴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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