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청주 육거리시장 튀밥 골목을 아시나요

by 청향 정안당 2020. 9. 30.

청주에는 재래시장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에서 제법 큰 규모로 육거리 재래시장이 있다.
육거리 시장은 조선시대부터 물자 교류가 활발했던 시장으로 재래시장 중에서도 청주 육거리 시장은 전국적으로 큰 시장이며 상권이 활성화된 시장 중 몇 안 되는 전통 재래시장이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에 위치한 육거리 시장은 도심부에 위치한 시장으로 전국 5대 전통시장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며 2일과 7일에 5일장이 서는 날과 상관없이 시장은 활성화되어있는 곳이다.

 

 


상주하는 상인이나 유동인구만으로도 전국적으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석교 육거리에 접하고 있어 육거리 시장이라고 하는데 시장이 육거리 중 두거리를 점유하고 있다.
육거리 종합시장은 9개의 상인회가 독립적으로 구획을 나누어 떡, 전, 의류, 채소, 과일 등 각 구획마다 특징이 있어 한번에 장보기에 편리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전통시장은 삶의 현장 이기도 하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육거리 시장 중 오늘은 튀밥 거리를 다녀왔다.
추억의 과자, 뻥튀기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달게 된 심심풀이 과자는 정겹기만 하다

청주 육거리 시장

튀밥 골목은 육거리 주차장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앞을 지나갈 때면 쌀과 옥수수 또는 콩 튀기는 냄새로 고소한 냄새가 난다.
마침 내가 갔을 때 한창 작업 중이셔서 콩 튀기는 과정을 찍을 수 있었다.
쌀 튀밥을 한 봉지씩 사다 입이 심심하면 먹곤 하는데 사진 찍을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시간대가 잘 맞았다.


예전과 튀기는 과정은 같으나 여러 가지로 과학적인 방식으로 바뀌는 건 옛 과자에도 변화가 있는 듯하다.
튀기는 재료에 따라 재료의 수분, 그리고 튀기는 온도에 맞춰 튀긴다고 한다.
보통 튀밥 집에서 쌀이나 콩 등을 튀긴 후 강정을 즉석에서 만들어 가곤 한다.
명절이 다가오니 주문량도 많아 일손이 바쁘다.

가만히 좌판에 한 상 차려진 봉지 봉지들마다 제각각 이름도 다르다.
예전엔 강냉이라고 부르던 옥수수튀밥, 쌀 튀밥, 그리고 구정 지나고 남은 흰 가래떡 가지고 튀긴 떡튀김은 익숙한데 요즘은 웰빙 바람 따라 현미도 있고 무가당 튀밥도 있다.
차로 우려내서 먹게 둥굴레, 결명자, 우엉도 튀기나 보다.

에전엔 둥그런 기계를 돌리다 뻥이요! 소리치면 하얀 뭉게구름 같은 것이 나오면서 기다란 망태기 같은 것에 하얀 쌀이 튀겨져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기계는 아니다.
할아버지 비슷한 어르신이 손으로 돌리던 그 뻥튀기 기계가 아니고 알아서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계로 바뀌었다.
육거리 시장에서 웰빙 손강정 튀밥 집에서 오랜만에 옛 추억을 살려보며 뻥과자 한 봉지, 쌀 튀밥 한 봉지 사들고 온다
오늘도 무언가가 뻥 과자만큼 튀겨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뻥 이요!!!
외치면 작은 쌀알이 내 얼굴만 하게 튀겨지는 그날이 되길..

 


청주 육거리 시장 주차장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다.
튀밥 골목은 제2 주차장과 가깝다.
육거리 시장 주차는 유료로 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주차권을 받으면 무료다.

청주 육거리시장 제1공영주차장

청주시 상당구 청남로 2197번 길 42
요금
30분 500원
60분 800원
120분 1400원
추가 요금 10분당 100원





댓글